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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입장료 인상'등 통해 재정난 극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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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한해 500억원 이상 예산을 쓰는 경기문화재단이 내년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수익사업과 기부금 모금, 국비 보조사업 확대 등을 통해 10억원 가량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혀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수익사업도 입장료 인상, 주차장 유료화 등 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문화의 질 향상 등을 통한 수익전략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의 문화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재단이 도민들의 부담을 통해 재정난을 극복하겠다는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최근 경기도의 재정난이 심각하다는 판단아래 내년 자체 수입을 34억5000만원으로 올해 29억5000만원보다 5억원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 도립 문화시설에 대한 입장료를 조정해 올해 17억원인 수익을 내년 20억원으로 3억원 가량 늘리기로 했다. 또 박물관과 미술관 등 도립 문화시설의 시설임대를 활성화하고 부속 주차장을 유료 전환해 올해보다 1억원이 늘어난 3억5000만원의 수익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도립 시설내 카페테리아와 뮤지엄샵 등 편의시설 운영방식 개선해 올해 10억원인 수익을 내년 1억원 늘어난 11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재단은 도비 매칭사업을 제외한 순수 국비보조사업도 올해 8억2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1억8000만원 가량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또 기부(후원)금 모금 활성화를 위해 올해 3억원인 모금액을 내년에는 133%가량 늘어난 7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재단은 올해 '문화이음' 브랜드 론칭을 통해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또 11월 어너 소사이어티 출범과 소액기부 모금 사업 활성화 등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이같은 목표치 달성이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재단은 특히 민간기업의 후원, 협찬 확보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재단이 내년 '자립역량 강화를 통한 재정위기 극복' 전략으로 내놓은 이번 대책을 보면 ▲자체 수입증대 5억원 ▲국비 보조사업 추진 1억8000만원 ▲기부금 활성화 4억원 등 총 10억원 안팎의 수익개선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 마저도 대부분은 서민에 부담을 지우는 입장료 수입 증대나 유료주차장 확대운영 등으로 제한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재단의 올해 예산은 ▲경기도 출연금 223억원 ▲보조금과 지원금 148억원 ▲자체수입 140억원 등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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