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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모바일 메신저 3총사, 美 페북·트위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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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아시아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중국의 '위챗'과 일본의 '라인'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왓츠앱', '페이스북', '트위터'의 지위를 위협하며 실리콘밸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챗과 라인은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생소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 사이에서는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회원 수를 늘려가고 있다.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만든 위챗은 중국 내 회원 수가 3억명이나 되고 중국 밖에서도 1억명을 확보하고 있다. 많은 중국인 사용자들에게 위챗은 단순한 메신저 그 이상의 기능을 한다. 페이스북처럼 사용자가 일상의 글과 사진을 기재해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하루에 몇 시간씩을 위챗에 할애한다.

네이버 일본법인의 라인은 전 세계 2억5000만명의 사용자가 있는데 80%는 일본 밖 회원들이다. 라인은 문자로 된 메시지 전송뿐 아니라 보이스콜, 사진 공유, 게임 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및 엔터테인먼트의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다.

위챗과 라인은 다운로드와 사용에 요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가상 아이템 판매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위챗의 매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라인의 경우 지난 2분기(4~6월) 100억엔(약 1억300만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
WSJ는 위챗과 라인의 시장 지배력은 월간 이용자 수 11억5000만명을 보유한 페이스북 같은 미국 모바일 시장 선두주자들과 비교할 때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지만 그 성장세가 매우 빠르고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주도하는 세계 모바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풀이했다.

위챗과 라인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었던 데에는 모바일 메신저가 유료 서비스로 제공됐던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대신할 대안으로 각광받았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으로 기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세대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신규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아시아 모바일 메신저 앱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의 경우 9억명의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8%만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스마트폰 확산으로 인한 모바일 메신저 사용인구 급증 잠재력이 큰 편이다.

라인은 이를 노리고 지난 7월부터 인도에서 TV 광고를 시작했으며 그 성과로 100만명에도 못 미쳤던 인도 사용자 수가 현재 500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위챗의 경우도 올해 2억달러를 투자해 동남아,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광고 마케팅을 활발하게 한 결과 중국 밖 이용자 수를 3개월 만에 두 배로 늘릴 수 있었다.

WSJ는 위챗과 라인 외에도 한국의 '카카오톡'도 빠른 성장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톡의 회원 수는 1억1000만명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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