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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직자 피살…케냐 긴장 또다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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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케냐 몸바사에서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이슬람 성직자 이브라함 아마르가 숨졌다고 경찰이 4일 밝혔다. 아마르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다른 4명 중 3명도 숨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마르는 이슬람교 회당에서 설교한 뒤 자택으로 복귀하던 도중 변을 당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몸바사에서 이슬람 성직자 아부드 로고 무함마드가 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한 바 있다.
이번에 숨진 아마르는 로고의 후계자로 간주돼 왔다. 그는 로고와 같은 이슬람 회당에서 설교를 해왔다.

로고는 소말리아 이슬람반군단체 알샤바브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받아 왔다. 그는 알샤바브의 인력충원과 재정지원을 돕는 것으로 의심돼 미국과 유엔의 제재 명단에 오른 인물이다.

이날 일부 급진 이슬람 성직자는 경찰이 아마르를 처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런 주장을 부인했지만 작년과 같은 시위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달 21일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테러를 벌여 민간인 62명과 군인 5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데 이은 것이다. 쇼핑몰 테러 사건은 알샤바브가 저지른 것으로 주장했으며 또 다른 테러 공격을 경고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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