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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자회사 샤프의 새 사업은 딸기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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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과 온도·습도 조절 등 재배기술 서비스하겠다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TV로 알려진 일본 전자회사 샤프는 1910년대에는 샤프펜슬을 만들던 회사였다. 샤프펜슬에서 전자제품으로 품목을 갈아탔던 샤프가 다시 전혀 다른 품목에 도전하고 있다.

새로운 품목은 공산품이 아니라 농작물인 딸기다. 그것도 일본이 아닌 두바이의 사막에서 재배되도록 하려 한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3일(현지시간) 샤프가 지난달 말에 발표한 실험을 전하며 농업기술 회사로 변신을 시도하는 샤프의 움직임을 보도했다.

사진=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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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는 7월부터 딸기공장 실험을 벌여왔다. 외부로부터 차단된 공간에서 샤프의 효율적인 LED 조명을 비춰 딸기를 재배했다. 온도와 습도를 센서로 감지해 조절하며, 샤프의 플라즈마클러스터 공기조절 시스템은 미생물과 곰팡이를 차단한다.

샤프가 두바이를 딸기 재배지로 예시한 건 일본 딸기가 중동에서 인기가 있고 고가에 팔려기 때문이다. 샤프는 하지만 딸기를 직접 재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설계와 재배 조건 모니터 기술, 유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농업엔지니어링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샤프는 또 공기 중 세균과 곰팡이가 얼마나 있는지 감지하는 센서를 음식물 가공 업체에 10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은 이 작업에 몇 시간 걸리는 반면 자사 제품은 10분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2008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샤프의 TV와 스마트폰 매출은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LCD와 태양광 셀 같은 부품은 약 3분의 1에서 46%로 높아졌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농업기술에 대한 투자가 성공하면 부품 매출 비중이 이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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