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설립 후 꾸준한 매출액 성장
韓·日 원격 소프트웨어 시장점유율 1위
“지난해 전체 매출서 수출비중 50% 넘어”
합병가액 2660원…내년 1월 초 코스닥 상장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알서포트는 아시아지역 원격지원과 제어 소프트웨어 분야 넘버원 기업으로 IT와 휴먼과 서비스를 결합한 클라우드 모델로 시장경쟁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원격지원과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는 알서포트는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꾸준한 매출신장을 유지해 왔다. B2B(Business-to-Business)에 기반한 기술 개발과 연구개발(R&D) 투자, 글로벌시장 개척 등을 통해 2010년 95억원, 2011년과 2012년 각각 133억원 17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역시 91억7000만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2136억원과 2124억원을 기록 중이다. 전년대비 20% 이상의 매출액 초과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서 대표의 예상이다.
서 대표가 기업운영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그 하나가 바로 ‘사스(SaaS, Software as a Service)’로, 이는 소프트웨어 기능 중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서비스로 공급해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방침을 바탕으로 알서포트는 전 세계 6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한 동시에 일본과 미국, 중국에 각 지사도 운영 중이다.
나머지 두 분야는 ‘라이센스형 비즈니스 모델’과 ‘모바일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연구개발 분야 집중 투자를 중심으로 매년 3~4개 정도의 신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152명의 전체 직원 중 약 48%가 기술개발에 몰두하는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을 정도다.
아울러 그는 “이 같은 특성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에도 재택근무를 위해 원격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일본 내 수요가 크게 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가 강조하는 알서포트의 또 다른 강점은 높은 수출비중과 갱신률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통상 1년 단위로 이뤄지는 재계약에서 갱신률이 85%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수출비중과 갱신률이 높다는 건 그 만큼 글로벌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이 인정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굴지의 세계적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서포트의 합병가액은 2660원이고, 상장예정주식수는 총 5200만여주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6일 상장위원회 심사를 거쳐 KB글로벌스타게임앤앱스기업인수목적회사와 알서포트 간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 7일이고, 이후 내년 1월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향후 공모를 거쳐 확보된 금액은 마케팅 분야와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될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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