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말 수탁고 171.1조..작년 말 대비 15.8조 증가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퇴직연금을 제외한 특정금전신탁 수탁고가 171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5조8000억원(10.2%) 늘어났다고 밝혔다. 권역별로 증권사가 102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과 보험사가 각각 68조3000억원,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특정금전신탁과 관련한 불완전판매 행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 동안 금융위원회, 금융투자협회 등과 '특정금전신탁 업무처리 모범규준' TF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이 모범규준은 특정금전신탁의 계약체결 및 해지, 자산운용 지시 및 이행, 자산운용 결과 보고 등 업무처리 전반에 관한 사항을 다루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새롭게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체 57개 신탁사 총 수탁고는 작년 말 대비 32조9000억원 늘어난 471조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이 224조7000억원으로 11%(22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증권사도 9.6%(10조9000억원) 늘어난 124조30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신탁회사는 120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슷했으며 보험사는 판매채널 부족 등으로 수탁고가 1조9000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신탁 재산별로 금전신탁이 231조5000억원, 재산신탁이 239조7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중 작년 말 대비 각각 8.7%(18조5000억원), 6.3%(14조2000억원)씩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 신탁보수는 38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654억원에 비해 4.5%(166억원) 늘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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