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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하겠다던 특정금전신탁 반년새 10%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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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말 수탁고 171.1조..작년 말 대비 15.8조 증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작년 이후 급증했던 특정금전신탁이 최근 6개월새 1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이후 관련 규제 방향을 발표했지만 발행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퇴직연금을 제외한 특정금전신탁 수탁고가 171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5조8000억원(10.2%) 늘어났다고 밝혔다. 권역별로 증권사가 102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과 보험사가 각각 68조3000억원, 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갑석 금감원 복합금융감독국 신탁업무팀장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신탁회사들의 적극적인 영업전략과 투자자들의 안전 및 단기운용자산 선호 경향이 뚜렸해지면서 채권형, MMT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특정금전신탁과 관련한 불완전판매 행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 동안 금융위원회, 금융투자협회 등과 '특정금전신탁 업무처리 모범규준' TF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이 모범규준은 특정금전신탁의 계약체결 및 해지, 자산운용 지시 및 이행, 자산운용 결과 보고 등 업무처리 전반에 관한 사항을 다루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새롭게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전 팀장은 "특정금전신탁이 1대1 맞춤형 자산관리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시 및 설명의무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 보호 수준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투자자 보호 및 신탁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57개 신탁사 총 수탁고는 작년 말 대비 32조9000억원 늘어난 471조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이 224조7000억원으로 11%(22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증권사도 9.6%(10조9000억원) 늘어난 124조30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신탁회사는 120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슷했으며 보험사는 판매채널 부족 등으로 수탁고가 1조9000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신탁 재산별로 금전신탁이 231조5000억원, 재산신탁이 239조7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중 작년 말 대비 각각 8.7%(18조5000억원), 6.3%(14조2000억원)씩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 신탁보수는 38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654억원에 비해 4.5%(166억원) 늘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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