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업계 사용자 폭증 대비 24시간 비상근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주말(21~22일)을 합쳐 장장 닷새간의 추석 연휴로 산업계가 긴 휴무에 돌입하지만 상당수 IT 기업 임직원들은 추석 이후 신작 출시와 사업 구상 등을 위해 연휴 중에도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표들은 해외 출장을 떠나거나 국내에서 경영 구상에 몰두하는 등 바쁜 한가위를 보낼 전망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연휴 기간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로 출장을 떠난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외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글로벌(beGLOBAL)'참석 차 이번 주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 방안으로 벤처 파트너와 상생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며 1000억 펀드 출범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출장도 중소벤처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포털 업계 직원 중 24시간 근무해야 하는 직원들도 연휴기간 출근한다. 카카오 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 일부 직원들은 교대근무로 업무 공백을 막는다. 다음 관계자는 "하반기 선보일 신규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팀들은 일부 출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 사용자가 폭증하는 모바일 게임사인 컴투스홀딩스 (대표 송병준)과 컴투스 (대표 박지영)도 운영 인력을 충분히 가동해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한다. 게임빌 관계자는 "서버를 통해 운영되는 게임들이 많아 연휴 기간 중에도 재택근무를 통해 24시간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놨다"고 말했다.
숨가쁜 경영을 잠시 접고 추석 연휴 국내서 가족과 지내며 올해 사업 전략 구상에 몰두하는 대표들도 적지 않다. 지난 달 중국 출장길에 오른 이석우 카카오 대표도 이번 연휴에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현안을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와 송병준 게임빌 대표 등도 국내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방안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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