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26개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한양대로 31.75대 1을 나타냈고, 서강대 26.97대 1, 성균관대 26.42대 1, 경희대 25.34대 1 등의 순이었다.
전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은 8개 대학으로 건국대(22.82대 1), 경희대(25.34대 1), 광운대(17.61대 1), 단국대(19.72대 1), 서울과기대(11.35대 1), 숙명여대(16.97대 1), 이화여대(14.41대 1), 인하대(15.61대 1) 등이다. 이들 8개교를 제외한 18개 대학(가천대, 가톨릭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의 경쟁률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대학은 단국대(12.72대 1 → 19.72대 1)였고, 경희대(21.0대 1 → 25.34대 1), 서울과기대(7.70대 1 → 11.35대 1), 건국대(19.27대 1 → 22.82대 1) 순이었다.
경희대의 경쟁률 상승 견인차는 전년도 33대 1보다 크게 상승한 42.67대1을 보인 논술우수자 전형 경쟁률인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른 상위권 대학들에 비하여 낮고(2개 영역 등급합 5이내), 논술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데다 수준별 수능 시행에 따른 안정 지원의 경향도 있어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수도권 주요 22개 대학(연대, 고대, 성대, 한대, 건대, 동대, 홍대 등)의 논술 중심 전형의 평균 경쟁률도 34.29대 1로 다른 전형에 비해 높지만 전년도 39.88대 1보다는 하락했다.
논술 중심의 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은 한양대로 62.79대 1이었으며, 성균관대 46.09대 1, 국민대 44.82대 1, 건국대 42.82대 1, 경희대 42.67대 1, 연세대 40.02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수시6회 지원 제한과 수준별 수능 실시에 따른 적정 지원 경향에 따라 전반적인 수시 지원 경쟁률은 논술 전형을 포함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통적으로 인기학과인 의학과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 서울대와 연세대를 제외하면 의학과가 설립된 대부분의 대학에서 의대의 경쟁률(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가장 높았다.
실기 우수자 전형의 연기 전공, 음대의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 등의 경쟁률도 전년에 이어 올해도 높게 나타났다.
이번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소 낮아진 만큼, 논술전형과 적성고사 전형의 변별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평소 논술전형과 적성고사 기출문제, 모의문제를 풀어보았을 때 70점 이상대인 학생이라면 논술·적성고사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70점 이하라면 수능에 더 많이 집중하면서 논술·적성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이 50여일 남은 상황에서 수능 마무리 학습과 수시 준비를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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