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차기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 4.4가 킷캣(KitKat)으로 불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슬레 초코릿의 브랜드인 킷캣은 디저트 음식 이름을 붙여왔던 기존 작명법에 따른 것이다. 안드로이드 1.6은 도넛, 2.3은 진저브레드, 4.0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4.1~4.3은 젤리빈의 이름으로 불려왔다.
구글은 안드로이드4.4의 브랜드 아이디어는 내부에서 나왔으며, 구글과 네슬레는 이와 관련해 어떤 비용도 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존 래거링 안드로이드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이사는 차기 안드로이드OS이름을 키라임파이에서 킷캣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우리는 실제로 키라임 파이의 맛을 아는 사람이 아주적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을 했다. 그는 “킷캣의 향은 프로그래머들에게 키라임파이(플로리다의 공식 파이)보다 훨씬 더 친숙하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네슬레의 킷캣브랜드를 안드로이드4.4에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네슬레도 19개국 5000만명 이상에게 킷캣 포장에 안드로이드 브랜드를 새겨 공급하게 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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