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의 김광하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운영 계획 발표 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거점학교를 통해 심화과목을 운영하는 것보다 단위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 남부교육지원청 소속 신도림고는 거점학교로 지정돼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영어·수학 과목별로 1∼2학급을 개설, 학급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학생 20명 내외로 학기 중 토요일과 방학을 이용해 심화과정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제도를 올해 2학기부터 시범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2014학년도까지 희망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계획을 8일만에 철회한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이 발표된 후 “일부 거점학교에만 지원을 하는 것은 특혜다”, “일반고 사이에 서열을 부추긴다”라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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