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인 야시장에 ‘설국마차’ 달린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9일 밤~10일 새벽 ‘한(寒)’ 주제로 야시장 개최
보양음식 판매·공포영화 상영 등 더위 극복 이벤트 진행

광주 대인 예술야시장

광주시 동구 대인예술야시장에 무더위를 한방에 가시게 할 ‘설국마차’가 운행된다.

2013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거점프로그램 ‘무들마루사업단’(총감독 신호윤)은 9일 오후 7시부터 10일 새벽 2시까지 대인예술시장 내 본전삼거리 일대에서 ‘한(寒)’을 주제로 올해 세 번째 야시장을 개최한다.

대인예술야시장은 8월 불볕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활력을 불어넣고 재충전을 유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시장 설국마차가 더위 퇴치를 위해 준비한 것은 먹을거리·볼거리·즐길 거리 3종세트.

맨 뒤 칸은 각종 부침개와 막걸리, 푸짐하고 정갈한 보양음식을 내놔 더위를 이길 수 있는 기초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게 된다.

가운데 칸은 일종의 주말 공포극장 역할을 한다. ‘여곡성’, ‘하녀’ 등 대표적인 한국고전 공포영화를 연달아 상영하고 드라이아이스와 효과음 등 서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설국마차 맨 앞 칸은 방문객들을 위한 공포 코스프레 장소다. 좀비, 귀신 등 각종 캐릭터들이 등장해 오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포 코스프레 참여자들에게는 대인시장 입주작가들이 제작한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이날 야시장에는 상인·예술가·시민 등 110팀이 참여하고 지난달 야시장에서 진행된 백일장 ‘삼행시’ 부문에 당선된 2명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신호윤 무들마루 총감독은 “8월 예술야시장은 공포와 호러를 차용해 시원하고 특색 있게 준비했다”며 “방문객들이 공포 코스프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보다 재미있는 야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인예술야시장은 ‘2013 아시아 문화예술 활성화거점 프로그램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해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개최하고 있다.

문의 광주문화재단 (062-670-7452 /7455) 무들마루사업단 (062-471-1515)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