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마주오는 운전자의 눈을 순간 마비시키는 고광도(HID)전구를 부착하거나, 무단으로 방치된 불법 자동차 1579대가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한달간 자치구, 경찰, 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무단방치 696대 ▲임의구조변경 및 안전기준 위반 550대 ▲미신고 이륜차 241대 ▲무등록 차량 92대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불법 자동차 적발 건수는 지난해 1361대보다 올 218대가 더 늘었다.
또 ▲화물자동차를 승용 용도로 개조 또는 격벽을 제거한 차량이 27대 ▲소음기를 불법 개조한 차량 18대 ▲철재 범퍼가드 장착 차량 1대도 적발됐다. ▲적재함 너비를 임의로 넓히는 등 화물차의 구조를 변경한 경우 ▲이전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차량을 무단 점유하거나 제 3자에게 점유이전 한 타인명의 자동차 ▲신고 또는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은 상태로 운행 중인 50cc 이상 이륜자동차 ▲번호판을 긁거나 불법조명을 부착해 알아볼 수 없게끔 만들어 운행 중인 차량도 적발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불법개조 또는 안전기준을 위반한 차량 382대를 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임시검사명령을 내린 상태며, 168대에 대해서는 차량이 등록된 관할 관청으로 이첩했다. 무단방치 돼있던 403대는 차주가 차량을 이동 조치할 수 있도록 자진처리명령서를 부착하고, 86대는 처분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 밖에 207대는 강제폐차 처리했으며, 이 중 68대는 검찰에 송치해 1662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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