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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2900km 원거리 시구 가능했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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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출처 : 구글 파이버)

▲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출처 : 구글 파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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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가 전세계 네티즌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미국 현지 매체는 희귀병에 걸린 14세 소년 닉 르그랜드 군이 원격로봇을 이용해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 시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12일 닉은 자신이 사는 캔사스시티에서 약 2900㎞나 떨어진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뉴욕 양키즈 경기의 시구를 맡았다.
닉은 자신의 방이 야구팀 깃발과 야구 포스터로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야구를 사랑하는 소년이다. 하지만 그에게 야구장을 찾는 건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기 시작한 후로 면역체계가 약해져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갈 수 없기 때문이다.

▲ 닉이 조작한 원격 로봇(출처 : 유튜브)

▲ 닉이 조작한 원격 로봇(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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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구글의 초고속 광통신 사업을 총괄하는 구글 파이버는 이런 사정을 가진 닉에게 실제 야구 경기의 시구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구글 파이버는 우선 닉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그의 집에 작은 모형 야구장을 만들어줬고 야구 경기장 마운드에는 원격으로 동작하는 로봇을 설치했다.

경기 당일 닉이 모형 야구 경기장에서 공을 던지자 구질, 속도를 기록한 디지털 신호가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오클랜드 야구 경기장의 원격로봇에게 전달됐다. 로봇은 닉이 던진 공과 똑같은 공을 포수로 나선 오클랜드의 구원투수 라이언 쿡을 향해 던졌다. 닉(혹은 원격로봇)이 던진 공이 포수 미트에 들어간 순간 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갈채를 보냈다.
닉의 시구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 우선 희귀병에 걸린 소년의 14세 생일을 최고의 날로 만들어줬다. 또한 이번 시구 이벤트로 닉은 자신에게 골수를 기증할 사람을 찾는데 큰 도움을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 야구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원격로봇 시구라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날이었고,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구글 파이버도 자신들의 초고속 광통신 기술을 적극 홍보할 수 있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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