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10억이상 11개 펀드, 한달새 플러스 수익률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한 때 '눈물의 펀드'로 불렸던 베트남 펀드가 높은 수익률로 환골탈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속 베트남 증시가 꾸준히 상승한 덕에 초창기 투자자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베트남 호치민 증시의 VN지수는 지난해 말 413.73에서 지난 29일 515.09로 올들어 24%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8.55% 상승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펀드 수익률도 크게 높아졌다.
개별 펀드로 보면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베트남펀드 11개가 모두 최근 한달 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설정 후 수익률은 아직 대부분이 마이너스이지만 최근 3년 수익률까지는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다.
베트남펀드 중 순자산이 1132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 1(주혼)'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7.01%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17.68%나 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혼합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9.47%, 해외주식형펀드는 1.27%였다. 이 펀드는 베트남 주식 투자비중이 전체의 80.84%에 달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베트남 JSC무역은행과 베트남 1위인 하우잔제약(DHG PHARMACEUTICAL JSC),페트로리멕스 가스(PETROVIETNAM GAS JOINT STOCK) 등을 담고 있다.
지난 2011년 10월 반토막난 수익에 운용보수를 받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며 만기 연장과 개방형 전환을 결정했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2'도 1개월 수익률이 6.24%, 연초 후 수익률도 16.93%로 양호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과거 환율 급락, 금리 급등, 물가 상승 등으로 자산가치의 과도한 저평가 현상을 겪었다"며 "국가 부도 위기상황을 극복하면서 최근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고 증시 규모가 작긴 하지만 향후 2~3년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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