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떡볶이 등 분식 프랜차이즈가 최근 핫 아이템으로 뜨면서 예비 창업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자본 창업이라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초보 창업자도 비교적 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 폐점을 고민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브랜드 결정전 폐점률을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폐점률은 누적 개점 매장 수에서 누적 폐점 매장 수가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문 닫은 곳이 많다는 뜻이다.
죠스푸드가 운영하는 죠스떡볶이의 경우 2009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서울 무교점, 홍제3거리, 수원인계점 등 총 3곳이 폐점, 0.9%의 폐점률을 기록 중이다. 죠스푸드 관계자는 "가맹점의 관리 및 교육을 담당하는 슈퍼바이저 등 관리직원이 영업직원의 3배에 달하는 점 등이 낮은 폐점률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며 "폐장 매장 3곳은 현재 양도ㆍ양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대에프앤비가 운영중인 국대떡복이의 폐점률은 4.4%를 보였다. 정보공개서에 공개된 자료를 기준 2011년말 기준 가맹점 수는 직영점 3곳을 포함 67곳이며 계약해지 가맹점은 3곳으로 집계됐다.
오투스페이스가 운영중인 아딸의 폐점률도 6%를 상회했다.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11년말 아딸의 계약해지 가맹점은 43곳이며 계약 종료 가맹점은 4곳으로, 총 47곳이 폐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전체 가맹점 745곳 중 6.3%가 폐점한 것이다.
김선희 소상공인진흥원 의정부센터장은 "유명 프랜차이즈라도 폐점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며 "경험 없는 창업자들의 경우 폐점률 확인을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폐점률은 브랜드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사항이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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