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학생 동행 프로젝트 '풍성'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은행권의 대학생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대학생과 함께 사회봉사활동을 하거나 대학생들의 해외탐방 및 동아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1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수협은행 대학생 자전거 해안대장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행사는 '두 바퀴로 바다의 생명력을 느껴라'라는 슬로건으로 충청남도 태안에서 진행한다. 2007년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태안이 온 국민의 노력으로 아름다움을 되찾았음을 홍보해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알리고 어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선발된 참가자는 올해 7월1일부터 4박5일간 행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 대학생들은 희망벽화가 있는 이원방조제를 시작으로 안면읍 황도리까지 약 200km를 태안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대장정에 참여하게 된다. 체험활동은 물론 벽화그리기 봉사 등도 진행한다. 참가희망 대학생은 홈페이지(www.shbicycle)를 통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 및 면접과정을 통해 총 40명을 선발한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0일부터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와삭바삭 글로벌 원정대' 2기 모집을 시작했다. 이 원정대는 하나은행에서 젊은층 고객 전용브랜드 '와삭바삭' 출시와 함께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이번 원정대는 알바천국과 제휴해 '천국의 알바, 와글대 금융크루'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대학생들이 글로벌에 대한 꿈을 더 넓고 크게 가질 수 있도록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와 홍콩을 탐방지로 선택했다.

참가 희망자는 내달 27일까지 하나은행 홈페이지 또는 알바천국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지원동기 작성 후 지원하면 된다. 대상은 휴학생을 포함한 국내 대학 재학중인 대학생 중 하나은행을 거래하는 학생이다. 하나은행을 거래하지 않는 대학생은 가까운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와삭바삭 체크카드 또는 알바천국 체크카드 가입 후 지원 가능하다.

추첨과 면접을 통해 1차로 40명 선발하고 1박2일간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진행되는 미션캠프에 참여해 아이디어 프리젠테이션과 탐방계획서 심사 등의 과정을 거친다. 미션캠프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12명의 학생에게는 해외탐방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한 40명에게는 프로그램 수료증 발급과 함께 하나은행 인턴 또는 신입직원 채용 시 우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10일 'S20 대학생 동아리지원 프로젝트 Ⅲ'에서 최종 20개의 참가팀을 선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동아리지원 프로젝트에는 전국 486개 대학 동아리가 지원해 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심사는 대학생들의 공감과 창의성, 열정, 계획의 구체성 등을 기준으로 대학생 패널과 외부전문가 그룹의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최종 선발된 20개 동아리에게는 활동지원금으로 한 학기 동안 100만원을 지원한다. 7월말 활동결과를 평가해 6개의 최우수 동아리를 최종 선발, 추가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진행하는 대학생 관련 프로그램은 관심과 참가 열기가 매우 높다"며 "대학생들에게 해외탐방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은행 이미지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