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나이에 비만인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유럽의회에 제출된 자료에서도 비만의 증가는 치매의 발병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보건당국의 팀 마쉬 연구원은 "오랜 기간 동안 비만이 심혈관 질환, 뇌졸중, 암, 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것은 알려져왔지만 치매는 새로운 문제"라면서 "비만은 앞으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아라고 말했다. 영국 연구진은 치매 환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만 하더라도 연간 9억4000만파운드의 보건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알츠하이머 협회의 제시카 스미스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중년에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한다면 치매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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