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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늘면 뭐 하나 ?"...이용자는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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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도서관 인프라 확충에도 도서관 이용이 저조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올해 공공도서관은 50곳이 확충돼 총 887곳으로 늘어난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가도서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수는 2009년 703곳, 2010년 759곳, 2011년 786곳, 2012년 837곳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또한 도서 보유량도 2009년 6256만1632권, 2010년 6748만7592권, 2011년 7247만5471권으로 늘어났다. 반면 도서 대출 건 수와 이용자 추이는 횡보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 수는 2009년 2억3521만1876명, 2010년 2억5831만5524명, 2011년 2억7048만202명으로 연 1% 내외로 늘어나는 추세다. 도서 대출 건수도 이용자 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대출 건 수는 2009년 1억1299만8355권, 2010년 1억1907만4484명, 2011년 1억2403만2627명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1곳 당 평균 이용자 수도 2009년 33만4583명, 2010년 34만336명, 2011년 34만4122명으로 뚜렷한 증가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즉 도서관과 도서자료 보유 수가 도서관 이용자 증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도서관 관련 투자가 인프라 구축에 집중돼 다양한 이용 욕구를 수용하지 못한 때문이다.

학교 도서관 이용 현황은 더욱 심각하다. 2012년 독서진흥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도서관은 2009년 1만937곳, 2010년 1만1461곳으로 5%가 늘었고 학교 도서관 예산은 2009년 843억원에서 201년 1143억원(35%)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용자는 2009년 1억2521만명에서 2010년 8466만명으로 32%나 줄었다. 이는 도서관 진흥정책이 도서관 인프라 확충에 집중, 프로그램 개발 등에 소홀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제2단계 도서관 발전종합계획(2014∼2018년) 및 독서문화진흥계획(2014∼2018년)이 수립되는 올해 책 읽기와 독서문화를 위한 획기적이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적용돼야한다는 지적이 높다. 안찬수 책읽는사회만들기 재단 사무처장은 " 독서 진흥을 위한 민관협력, 지방과 중앙의 협의 등 다양한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시켜야한다"며 "올바른 독서풍토, 독서문화와 관련한 새로운 철학에 바탕을 둔 정책 운용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공공도서관 1곳 당 독서 동아리가 3곳, 50여명이 활동 중이다. 그러나 독서동아리에 문화 강사 등이 결합된 경우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공공도서관과 연계된 독서동아리마저 도서관 이용방식이 장소 목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독서 동아리들은 강사 연계 멘토링, 독서 관련 프로그램 지원, 도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나아가 도서관 이용자에 대한 커뮤니티, 각종 동아리 및 이용자간 켜뮤니티 및 연결망 구축,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재정ㆍ행정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또한 책을 읽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등 종합적인 정책 운용이 요구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2011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일반도서 독서율은 66.8%로 2년째 70%를 밑돌았다. 지난 1년간 한 권 이상 책을 읽은 사람의 비율이 10명 중 7명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1994년 86.8%에 비해 20%포인트 추락한 수치다. 2011년 성인의 평균 독서량은 9.9권으로 10권 밑으로 떨어졌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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