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회를 맞이하는 세종문화상은 1982년부터 시작, 세종대왕의 창조 정신과 그 위업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에 정부는 학계, 교육계, 사회 문화 단체의 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해 오고 있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마르크 오랑주 프랑스 한국학연구협회 회장은 프랑스 1세대 한국학자다. 그는 1965년부터 프랑스 최고 연구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 국립사회과학연구소에서 강의와 저술을 통해 한국학 발전의 토대를 다졌으며, 퇴직 후 현재까지 한국학연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술 부문 수상자인 박인자 숙명여대 무용학과 교수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성남국제무용제 조직위원장, 부산국제무용제 운영위원, 서울국제발레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시절, ‘해설이 있는 발레’를 기획하기도 했다. 2300여 명의 전문 무용수들의 상해 재활, 취업 및 직업 전환, 공연 활동을 돕는 비영리 민간재단인 ‘전문무용수 지원센터’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문화다양성 부문은 다음세대재단으로 선정됐다. 다음세대재단은 한국의 문화다양성 향상을 위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2001년에 설립, 그동안 체험, 연수, 멘토링 등을 통해 소통이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여러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나라의 동화를 애니메이션·동화 등으로 서비스하는 ‘올리볼리’ 프로그램을 2008년도 개발, 현재까지 한국의 문화다양성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한편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5월 13일(월)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과 수상자를 비롯한 가족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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