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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김 사장 현오석 부총리 만나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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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구로구 한국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벤처기업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구로구 한국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벤처기업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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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실패한 중소기업인들은 대부분 신용불량 상태입니다. 그렇다보니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 외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온 김만도 지에스피 대표는 8일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만나 이 같이 토로하며 "엔젤투자가 늘어나야 벤처기업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현오석 부총리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업장 대신 서울시 구로구 벤처기업협회로 향했다.
간담회 자리엔 많은 벤처기업인이 자리했다. 벤처 1세대인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를 비롯해 KT사내 벤처 1호 기업인 쏠리드의 정준 대표, 임기호 엠티아이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벤처기업 대표들은 모두 자금 조달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엔젤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창환 코튼인터랙티브 대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직원을 20명까지 늘리는 등 회사를 키웠지만 언제나 자금이 문제"라며 "정부와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현 부총리에게 제시한 건 크라우드펀딩이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소규모 후원이나 투자 등 엔젤투자를 늘리자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임기호 엠티아이 대표는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공제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벤처 창업이 선순환 구조를 갖기 위해선 선진국과 같은 엔젤투자가 조성돼야 한다"며 "현재 30% 수준인 공제혜택을 50%, 향후 100%까지 올리면 국내 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만도 대표의 호소를 들은 현오석 부총리는 이달 내 벤처 지원 정책을 내놓기로 결정했다. 현 부총리는 "벤처기업 생태계가 경쟁이 심하다보니 잘되는 데가 있는 반면 실패하는 곳이 많다"며 "정부로서는 이들이 재도전하는데 정책 초점을 많이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했을 때 다시 시도할 수 있게끔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엔젤투자자·벤처캐피탈과 같이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이 벤처 정책의 중요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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