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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퀴논시청 공무원, 숙대 대학원생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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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우수학생 지원 사업으로 버티홍프엉 대학원 과정을 위해 한국땅 밟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011년, 2012년에 이어 올해는 베트남 퀴논시청 공무원인 버티 홍프엉(VO THI HONG PHUONG)을 우수학생 유학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에 대상자로 선정된 버티 홍프엉은(31)은 퀴논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퀴논시청 경제부(수경재배와 풍수태풍 방재 업무)에 재직하고 있는 재원이다. 앞으로 1년간의 한국어 어학연수 과정을 거쳐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학부 전공을 살려 생명과학과를 공부하게 된다.
버티 홍 프엉씨

버티 홍 프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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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자매도시 우수학생 유학지원 사업은 용산구가 퀴논시 우수학생 추천을, 숙명여자대학교가 학비와 기숙사 무상 제공을 맡아 3년째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년간 용산구는 우수학생 지원 사업 대상자를 학부 과정 학생으로 정했으나 올해부터는 대학원 과정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장기간 외국 유학 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전공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올해로 3년째, 용산구 베트남 퀴논시 유학생 지원 사업
용산구의 베트남 퀴논시 우수학생 지원 사업은 올해로 3년째로 퀴논시에서 추천한 우수 학생이 매년 1명씩 숙명여자대학교에 입학하고 있다.

2011년 첫 해에는 부이티리리(BUI THI LY LY)가 1년간 어학연수 과정을 거쳐 숙명여자대학교 행정학과에 재학 중이고 2012년에 선정된 팜휜이꽌(PHAM HUYNH Y QUANH)이 경제학과 전공 중이다.

앞으로도 용산구는 퀴논시, 숙명여자대학교와 긴밀하게 협조해 학부생 및 대학원생으로 관문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구민들도 유학생 생활비 지원 나서

용산구 주민들도 숙명여자대학교 유학생들의 생활비 지원에 나섰다.

숙명여자대학교가 위치한 청파동 주민들이 세 학생들의 생활비 지원을 위해 마음을 모은 것. 청파중앙교회에서 매월 30만원씩, 청파동 직능단체장들과 명예국장들이 매월 40만원씩을 모아 1년간 3명의 유학생들에게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전달식은 5월2일에 있을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베트남 퀴논시 우수학생 유학 지원 사업은 향후 두 도시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 관계 발전의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숙명여자대학교와 구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도 용산구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의료지원 협약 체결을 통해 퀴논시에 백내장 치료 장비를 지원하는 등 의료 보건 사업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펼치고 있다. 또 퀴논시의 저소득층들을 위해 새마을운동 용산구지회가 직접 지어주는 사랑의 집도 들어선다.

앞으로도 용산구는 ‘베트남 우수학생 유학 지원 사업’을 통해 외국인 한국 전문가로 육성해 한국 문화 및 우리 지역을 널리 알리고 해외 지한파 · 한국통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1997년6월 용산구는 베트남 중남부해안에 위치한 퀴논시와 해외자매결연을 체결했다. 퀴논시는 베트남전 당시 우리 맹호부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도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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