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의료 전문 매체인 마이헬스뉴스데일리(MyHealthNewsDaily)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수많은 유전자가 특허로 등록됐다.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반대하는 진영은 유전자가 자연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반면 미리아드 측은 그 유전자들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고, 인간의 유전자에서 분리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특허를 통해 일시적 독점을 허용함으로써 기업들이 유전자 연구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전자 검사=유전자 검사는 질병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유전자에 특허가 허용될 경우 그 유전자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특허를 가진 회사의 고가의 검사만 허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BRCA1,2 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한 미리아드사 검사가격은 현재 3000달러 가량이다.
◆교차 테스트 불가능=2006년 유방암 및 난소암에 걸린 한 환자는 미리아드사의 검사에서 BRCA1,2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유전적 원인이 아닐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 환자의 딸이 유방암에 걸리자 의사들이 미리아드사에 재검사를 요구했으나 그들은 거부했다.
◆높은 비용=유전자에 대한 특허는 기업의 독점적 이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경쟁시장의 경우에 비해 환자는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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