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의 조사 결과 지난 2008년 자동차를 구입한 24~34세 연령층의 소비자들 가운데 50.6%가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를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42.9%로 낮아졌다.
이는 미국 업체들이 예산이 빠듯한 젊은이들의 취향을 겨냥해 저가의 소형 자동차를 잇따라 출시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지난 2008년 5%에 불과하던 청년층 시장점유율을 4년만에 두 배인 10%로 끌어 올리면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잃은 젊은 소비자들을 상당부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대 벨로스터나 기아 쏘울과 같이 젊은이들 취향의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은데다 두 업체가 직장 경력이 짧은 사회 초년병들을 대상으로 한할부 구입의 조건을 완화한 게 시장점유율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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