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질 사용설명서]
헌데 이병삼 한의학 박사는 소금을 많이 먹어야 되는 사람이 있다고 설파한다. 바로 소음인이다. 소음인은 동무 이제마 선생이 주창한 '사상의학'에서 태양인ㆍ태음인ㆍ소음인 등과 함께 네가지 패턴으로 분류한 체질의 하나다. 아직은 이 박사가 현대의학자와 세계보건기구에 크게 한 방 먹였는 지 판단하기는 이르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을 찾는 일을 포기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체질에 대한 판별법은 다양하나 성정, 골격 등을 기본으로 한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질환에도 차이가 있다. 당연히 처방이 다르게 마련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체질에 맞는 섭생과 운동, 음주, 멘탈 관리 등을 수행해야 건강할 수 있다는 게 사상의학의 기본 원리다. 사상은 사람 뿐만 아니라 식물에도 존재한다. 우리가 선호하는 인삼이 모든 이에게 유익하지만은 않은 이치다. 사상은 동물에서도 마찬가지다. 육식 등 평상적인 섭생에서 궁합을 이룰 경우 더욱 건강할 수 있다.
저자 또한 체질별로 각종 병, 질환을 다른 처방ㆍ치료법을 제시한다. 특히 각 질환에 따른 처방법이 사례별로 정리, 독자들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비법을 자세히 일러준다. 나아가 저자는 체질을 명확히 판별, 그에 따른 식이와 섭생으로 몸이 좋아지는 경험을 통해 체질이론의 효용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내 체질 사용설명서'/이병삼 지음/청홍 출간/값 2만3000원>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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