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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풍경' 5년만에 열리는 강요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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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배, 명주바다, 캔버스에 아크릴, 162*130.3cm, 2012

강요배, 명주바다, 캔버스에 아크릴, 162*130.3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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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제주의 풍경 속 오래된 탐라의 신비를 고유의 신비스럽고 상징적인 어법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 강요배 화백(62)의 개인전이 5년만에 열린다. 서울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다.

이번 강요배 개인전은 지난 2008년 학고재 갤러리에서의 개인전 '스침'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갤러리 전관에서 개최된다. 강 화백이 제주 귀덕리에 정주하며 심혈을 기울인 최근 5년간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강 화백의 드로잉 10여점이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파도와 총석', '풍천', '움부리-백록담'과 같은 대작들을 통해 지난해 환갑을 넘은 작가의 완숙미와 붓질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색채미가 돋보이는 작품 '명주바다', '자청비', '여명'등은 다채롭고 풍부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강 화백은 "제주의 자유롭고 변화무쌍한 현실과 청풍월해의 장면 장면을 불러들여 신화 · 전설 · 역사를 되묻고 다시 그 내부에 쌓인 수천수만의 삶의 호흡과 결을 그림을 통해 어루만지고자 했다"며 "마음으로 바라보는 자연을 통해 고뇌와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인을 어루만지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 화백은 1952년 제주출생으로,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다. 지난 1981년 미술동인 '현실과 발언'에 참여, 남한사회의 현실을 밝히는 '바깥미학' 실천주의 운동을 펼친바 있다. 1998년에는 한겨레 창간호에 연재된 소설가 현기영씨의 '바람타는 섬'의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이후 그는 제주 4·3 항쟁사 연작 작업을 진행했다. 강 화백은 제주도로 귀향한 뒤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자신의 존재와 동일시하며 그것이 지닌 의미를 작품으로 드러내고 소통하는데 주력해오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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