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FTA 협정문에 명시된 대로 한미 간에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원산지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위원회에서 협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FTA는 협정 발효 1년이 지난 시점에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구성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돼 있다.
미국의 외교·경제 소식통은 한미 양국이 몇 주 이내에 위원회를 설치해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최근 전했다. 하지만 최근의 남북 및 북미 관계 등 한반도 정세를 고려하면 개성공단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돼 FTA의 각종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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