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용역·서비스 분야 사회적경제제품 우선구매, 실적 공개..올해 20억 규모 제품 구매 계획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 수의계약 가능한 재화나 용역, 서비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사회적경제제품을 우선구매 해야 하고 강북구 본청과 산하기관은 성북구나 성북구사회적기업 홈페이지에 사회적경제제품 구매계획 및 실적을 공개해야 한다.
그동안 성북구는 연대와 협력의 사회적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수행해 왔다.
우선 지난해 7월 사회적경제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공기관의 우선구매가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의무구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다졌다. 또 민간영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단체들을 ‘성북구 사회적경제지원단’으로 구성·운영하여 사회적경제 생태환경 조성과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서울시 혁신형 사회적기업 4곳, 지역형(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4곳, 서울형 마을기업 1곳이 선정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이외도 성북구청장을 포함한 30여개 전국지방자치단체장이 연대하여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를 출범, 사회적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를 구성한 것도 주목할 만한 행보이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사회책임조달을 위한 입법청원활동 및 심포지엄 개최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사회적경제제품 의무구매 공시제’의 시행은 사회적경제가 주민의 생활과 더욱 밀착되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이외도 사회적경제 공감대 확산을 위한 아카데미와 연합 워크숍 등을 열어 성북구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나누고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 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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