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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古)지도 2158점 기증받아···사상 최대

최종수정 2018.08.16 00:46 기사입력 2013.02.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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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용인 소재 경희대 혜정박물관으로 부터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한 일본 에도막부 시대의 세계지도인 고(古)지도 '신정만국전도'(사진) 원본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도자료 2158점을 기증 받는다.

도는 그동안 문중 등을 통해 귀중한 자료를 기증받은 적은 있지만, 2000여점 이상의 지도자료를 박물관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를 경기도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한 뒤, 도박물관에서 특별전시할 계획이다. 또 귀한 자료는 도록을 만들고, 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는 작품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문화재 신청 등도 추진한다.

도는 15일 오후 4시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혜정 경희대 혜정박물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지도 기증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김혜정 관장은 "지난 2007년부터 경기도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대학도서관 4층에 박물관이 있다 보니 찾아 오는 관람객 층에 한계가 있어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경기도에 귀한 자료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지난 2005년 이후 고지도 전문박물관인 경희대 혜정박물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30여년 간 서양고지도와 한국 고지도를 수집해 방대한 수량의 고지도 소장자로도 유명하다.

이번 기증자료 중에는 지난 1810년 일본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인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 지도원본이 포함돼 있다. 이 지도는 일본 에도막부의 천문담당관이던 다카하시 가게야스를 중심으로 막부의 명을 받아 제작된 지도로 서양에서 판각된 지도와 제작 당시의 북극과 남극탐험과 세계해도 등 최신의 지리정보를 도입해 작성된 최고 수준의 지도다.

특히 이 지도에서 우리나라는 반도형태에 조선으로 표기돼 있고, 도별 명칭과 도시의 이름이 나타나 있다. 동해는 조선해로 표기돼 있으며, 일본의 동쪽에는 대일본해로 나온다.

이밖에도 18세기 초 제작된 고대 로마시 지도, 12~14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측되는 아즈텍의 가죽지도, 1700년대 독일에서 제작된 프로렌스 지도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고지도 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경기도는 기증된 자료를 향후 특별전시를 통해 도민들에게 공개하고 교육프로그램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

도 관계자는 "이번 기증은 경기도가 그동안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 지원사업에 적극 나선 성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관련기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2007년부터 도내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지원 규모는 도비와 시·군비를 합쳐 2000만원 정도다. 경희대혜정박물관은 지난 2007년부터 1억1000만원 가량 지원 받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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