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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의 굴욕' 갈색병 1+1도 안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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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근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이 매출 부진을 겪으면서 일부 온라인 마켓에서는 '1+1' 행사까지 하면서 고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일 행사를 해도 큰 반응이 없어 조기에 행사를 마감하는 등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 고가 브랜드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카코리아에서 운영 중인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A백화점에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가량 역신장했다. 에스티로더뿐 아니라 수입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백화점 화장품 시장 전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B백화점에서도 화장품 부문 매출이 2010년 9.4%, 2011년 11.1%가량 고신장했지만 2012년에는 약 3.7% 신장에 그쳤다.

화장품은 백화점에서 고객을 쉽게 끌어들여 매출 상승을 촉진하는 '분수효과'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팔다 남은 제품이 백화점 계열 온라인 마켓에서 '1+1' 행사 상품으로 둔갑했다.

최근 고가 백화점 화장품들이 매출 부진을 겪으면서 재고 상품들이 백화점 계열 온라인몰에서 행사상품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계열의 온라인몰에서도 샘플을 후하게 주는 판촉마케팅이 어느 정도 일반화돼 있기는 하지만 인기 제품들까지 이런 파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갈색병'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에스티로더 나이트 리페어는 정품 용량만큼 더 끼워줘도 판매가 부진해 마케팅을 조기 종료한 상황이다.

에스티로더 외에도 클라란스, 스틸라, 엘리자베스 아덴 등 유명 브랜드 상품들이 행사 상품으로 등장했다. 파격적인 '1+1' 행사를 진행해도 소비자의 반응은 시큰둥한 편이다.

한 백화점 계열 온라인몰 관계자는 “샘플을 합치면 정품용량이 나온다는 의미에서 1+1을 붙여서 판매했다”면서 “당일 판매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다른 구성으로 혜택을 바꿔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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