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4일 오후 2시 ‘서울시 아동학대예방센터’를 개관한다. 시는 수서동 ‘서울시 아동학대예방센터’를 종합 컨트롤타워로, 지역 아동학대예방센터를 사례관리 중심센터로 특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아동학대예방센터가 아동학대 신고접수·초기 개입·현장조사·사례판정 등을 담당하고, 지역의 센터들은 가해·피해아동의 치료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지역 아동학대예방센터의 운영주체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등 민간 기관이어서 서울시아동학대예방센터와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될수 있어, 전국 최초로 ‘공공과 민간의 분리모델’ 방식이 시도된다는 의미가 있다.
시는 지역 아동학대예방센터가 사례관리 중심센터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학대피해아동 가해자 상담 및 치료·교육 등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상담전문가인 임상심리상담사를 센터별로 1명씩 신규 배치하고, 치료실을 보강하는 등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그동안 7개 지역 센터별로 운영돼 왔던 아동학대신고 전화번호도 서울시 전지역에서 ☎1577-1391로 일원화된다.
이순덕 서울시 아동학대예방센터소장은 “서울시 아동학대예방센터 설치를 계기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한번 아동학대로 신고 된 아동은 절대로 재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과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가 없는 도시 서울 만들기를 목표로 서울시 및 지역 센터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분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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