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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월 넷째주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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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하나와 미소시루=신문사 기자였던 저자는 취재 과정에서 25살의 대학생 치에를 만난다. 두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나 결혼을 앞두고 치에에게 청천벽력같은 유방암 선고가 내려진다. 결혼생활은 치에의 투병과 함께 시작됐다. 전쟁같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예쁜 딸도 낳았다. 결국 8년간의 지난한 투병생활 끝에 치에는 떠난다. 투병과정을 담은 블로그 '암과 딸, 그리고 때때로 남편'으로 이미 전국적 화제를 불러모았던 저자의 글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죽음을 앞둔 가족의 사랑과 슬픔을 이겨내는 모습을 솔직히 표현해 감동을 주는 책이다. 야스타케 싱고 지음. 최윤영 옮김. 부키. 1만 2000원.

◆어느 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2006년 이 책의 기획자 래리 스미스는 '모든 사람에게는 스토리가 있다'는 아이디어로 '스미스 매거진'을 창간한다. 그는 곧 스미스 매거진 웹사이트에 '깨달음의 순간'이라는 공간을 마련하고 '당신 인생의 전환점이 된 순간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올려 놓았다. 책은 거기 올려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려 뽑아 묶은 결과물이다. 우연한 기회에 생모를 만나게 된 사건, 에이즈 선고를 받고 괴로워하다가 검사결과가 잘못됐다는 소식에 다시 새 인생을 살게 된 사람 등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한 데 묶였다. 래리 스미스 엮음. 박지니·이지연 공역. 라이팅하우스. 1만 4000원.
◆새로운 무의식=대중과학서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의 신작. 보통 '무의식'은 정신분석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신분석은 체계적 과학이 아니다. 오늘날에는 실험심리학, 인지과학 등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뇌과학'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믈로디노프는 이 책에서 의식 아래의 무의식을 과학적으로 추적한다. 미지의 사랑 또한 뇌의 배측선조체라는 영역의 작용으로 자신과 비슷한 특질을 무의식적으로 선호하게 만드는 편향을 만들어낸다. 비싼 와인을 마시면 쾌락적 경험과 관련된 눈 뒤쪽 안와전두엽피질 활동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뇌의 작동을 현대과학을 통해 알 수 있는 책이다.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김명남 옮김. 까치. 2만원.

◆프라하의 묘지=움베르트 에코의 새 장편소설이 국내 출간됐다. 과거를 갖고 현대를 비춰보는 에코의 장기가 여전하다. 이번 신작의 테마는 '음모론'. 1830년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태어난 주인공 시모네 시모니니는 미식을 제외하고 이 세상의 모든 것, 그 중에서도 유대인을 증오한다. 에코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문서 날조와 살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시모니니라는 인물을 통해 정치적 격변기의 유럽에서 음모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추적했다. 시모니니를 제외한 모든 인물이 실존인물로 철저한 사료조사와 에코 고유의 해박함으로 역사를 정교하게 재구성한다. 출간 즉시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작품이다. 움베르트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1만 3800원.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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