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2006년 이 책의 기획자 래리 스미스는 '모든 사람에게는 스토리가 있다'는 아이디어로 '스미스 매거진'을 창간한다. 그는 곧 스미스 매거진 웹사이트에 '깨달음의 순간'이라는 공간을 마련하고 '당신 인생의 전환점이 된 순간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올려 놓았다. 책은 거기 올려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려 뽑아 묶은 결과물이다. 우연한 기회에 생모를 만나게 된 사건, 에이즈 선고를 받고 괴로워하다가 검사결과가 잘못됐다는 소식에 다시 새 인생을 살게 된 사람 등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한 데 묶였다. 래리 스미스 엮음. 박지니·이지연 공역. 라이팅하우스. 1만 4000원.
◆프라하의 묘지=움베르트 에코의 새 장편소설이 국내 출간됐다. 과거를 갖고 현대를 비춰보는 에코의 장기가 여전하다. 이번 신작의 테마는 '음모론'. 1830년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태어난 주인공 시모네 시모니니는 미식을 제외하고 이 세상의 모든 것, 그 중에서도 유대인을 증오한다. 에코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문서 날조와 살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시모니니라는 인물을 통해 정치적 격변기의 유럽에서 음모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추적했다. 시모니니를 제외한 모든 인물이 실존인물로 철저한 사료조사와 에코 고유의 해박함으로 역사를 정교하게 재구성한다. 출간 즉시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작품이다. 움베르트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1만 3800원.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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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절반 넘는데…2030은 "싫어요" 기피 1순위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