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의 일상은 이전보다 더욱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룻밤 자고 나면 숨 쉴 틈 없이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빨리 거기에 적응하며 익숙해진다.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변화에 민감하며 그 물결에 잘 스며든다. 반면 기성세대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젊은 세대에 비해 적응하는 시간이 느린 편이다. 아무래도 기술, 문화 등의 변화가 천천히 이루어졌던 기성세대에게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는 지금 상황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을 것이다. 2012년이 저물고 2013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과연 새해에는 어떤 트렌드가 핫이슈로 떠오를까? 다가오는 2013년을 주도할 트렌드를 분석한 책 3권을 통해서 예측해보자.
1. 거품청년, 스마트 에이전트로 살아남다
트렌드 안내서는 자칫 전문가들을 위한 책 또는 아는 사람들만 읽을 수 있는 책이 되기 쉽다. 그만큼 새로운 용어와 사례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트렌드 연구의 첫 장을 열었던 이 책의 저자는 기존의 트렌드 전망서의 난점을 상당히 극복해냈다. 기업에서 미래환경을 분석하는 전략기획실, 마케팅실의 전문가들은 물론 모든 비즈니스맨이 쉽게 읽을 수 있는 핫트렌드 전망서이다.
이 책은 낯설고 어려워 보이는 이머징 트렌드 키워드에 대한 해설과, 일반인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사례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책을 펼쳐 보는 독자들은 트렌드 하나 키워드 하나 케이스 하나에 쉽게 빠져들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친절한 구성으로 완성되었다. 트렌드를 살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읽어본다면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성장 시대에도 성공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2. 라이프 트렌드 2013
딱딱한 지표와 통계로 소비 성향 분석에 치중하는 기업 마케팅용 트렌드서는 이제 그만. 숫자로는 읽을 수 없는 보편적 시민들의 생활과 문화, 생각의 코드를 종횡무진 파헤치는 새로운 개념의 트렌드 리포트가 나왔다.
이 책은 현실과 일상의 수많은 단서를 창조적으로 해석하고 재배열하여 2013년을 관통할 흥미로운 핫 트렌드를 전한다. ‘오렌지족의 귀환’, ‘대중문화의 새로운 티핑포인트’, ‘스마트 기술이 바꾼 풍경’ 등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히는 22개 주요 트렌드를 통해 오늘 우리 삶의 스펙터클한 변화상을 눈 맛 시원하게 조망해 낸다. 2013년 한국인은 무엇에 관심을 쏟고 누구와 함께 어떤 일에 열광할 것인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미래를 흥미진진하게 만나 보자.
3. 트렌드 코리아 2013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의 본업은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이며 소비트렌드 분석가다.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CTC, Consumer Trend Center)는 2007년부터 매년 그 해의 간지(干支)에 해당하는 동물을 주제로 시장을 주도할 10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해 왔다. 2013년은 계사년(癸巳年)이다. 천간 계(癸)는 검은 색을 의미하고, 지지 사(巳)는 뱀을 의미한다. 따라서 계사년은 흑사(黑蛇), 즉 검은뱀의 해다. 2013년의 트렌드 키워드로는 흑사띠에 맞춰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를 선정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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