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용량 측정기 등 주문량 늘고 해외서도 러브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경기침체 속 전기요금를 아껴주는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에 소비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시간으로 요금을 알려주거나 대기전력을 줄여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인기를 모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피는 사용자들에게 전기 사용량을 직접 보여주는 가정용 전력측정기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윤정민 미니피 대표는 "견적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 반응이 몰려 생산량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용만하면 전기요금이 줄어든다는 제품도 관심을 받는다. 에스피코리아세이버의 전기절약기(SP-001)는 누수 전력을 잡아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상 전류를 예방해 약 10~30%의 전기료를 절감해준다. 에너지절감 바람이 불면서 주문량이 늘자 야근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라 수출 길도 활짝 열렸다.
대우일렉의 대기전력 차단 기능 전자레인지 '제로온'은 사용자가 제품 사용 후 10분간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스스로 전원을 차단한다. 제품 플러그를 뽑고 다시 꼽는 번거로움을 없앤 아이디어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 1년만에 누적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절전아이디어 제품을 선호하는 경제적이고 현명한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가 성과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