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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2.0 셧다운제 피하려 당초 계획 포기 '이용자-컴퓨터'간 대결 유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민 게임 애니팡의 차기 버전이 당초 계획했던 이용자-이용자간 '대전'에서 이용자-컴퓨터간 '도전'으로 급선회했다.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셧다운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게임 요소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현재 개발 중인 애니팡 차기 버전은 게이머와 컴퓨터가 대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며 "애니팡 차기 버전의 출시 시점을 특정지을 수는 없지만 여가부의 셧다운제 심사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가부가 고시한 바에 따르면 이용자와 네트워크 혹은 네트워크와 네트워크가 대결하는 방식이 심사 대상"이라며 "이용자가 컴퓨터와 대결을 펼치는 방식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대전' 방식으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던 애니팡 2.0이 '도전' 방식으로 급선회한 것은 셧다운제 때문임을 시사한 것이다.

여가부 셧다운제 고시안에 따르면 '다수의 게임 이용자가 네트워크 서버에 접속해 대결하거나 상호 교류하며 플레이를 즐기는 게임'은 규제 대상이다. 이 내용이라면 이용자와 이용자간 1대1로 대결하는 게임은 셧다운제에 적용돼 자정 이후 게임을 할 수 없다.

애니팡 2.0은 게임 서버에 접속해 컴퓨터와 대결을 벌이는 기존 방식에 '도전장' 시스템을 도입할 전망이다. 도전장을 보내면 두 사람은 각각 컴퓨터와 게임한 뒤 그 결과를 비교하게 된다. 여가부가 우려하는 경쟁 요소를 제거하는 대신 흥미 요소를 살린 것이다.
하지만 도전장이 셧다운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도전장 시스템을 통해 얻은 아이템을 다음 게임에 사용하는 연속성을 가질 경우 규제 대상에 포함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이 대표도 도전장 시스템이 연속성을 갖게 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애니팡 2.0이 방향을 급선회하면서 당초 10월말로 예정됐던 서비스 시점도 지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니팡 2.0의 사례는 셧다운제가 개발 환경을 옥죄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며 "정부 규제가 게임 산업 진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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