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리 캠프 경제고문 글렌 허바드, 재정절벽 해결위해 공화당 입장 선회 강조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허바드는 최근 기고에서 미 의회는 재정절벽 문제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전면적인 부자증세보다는 조세회피 수단을 철저히 막고 모기지 이자와 기부금 등에 대한 세제혜택을 줄이는 방안으로 고소득층 증세에 대한 의회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6일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부와 만나 재정절벽을 피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참석자 명단에는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등이 올라와있다.
양측은 겉으로는 합의를 낙관하고 있지만 주요 쟁점들에 대한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큰 만큼 실질적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다만 재정절벽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화당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점차 커지고 있다.
보수적 주간지 위클리스탠더드의 빌 크리스톨 편집장은 최근 "억만장자에 대한 다소간의 증세로 이들이 멸망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공화당이 무리한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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