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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 동 주민센터 북카페로 조성,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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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사에 ‘청마루’ 마련 이어 올 해 동주민센터 2곳에 ‘북카페’ 조성...향후 3곳 추가 운영 계획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지역 내 동주민센터에 ‘북카페’를 조성, 동네 도서관으 역할은 물론 어른들 쉼터, 아이들 배움터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성 구청장은 지난해 4월 구청 10층에 80평 규모 ‘북카페’를 조성, 편안한 카페 분위기에서 독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청마루’를 선보였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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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루는 청사 맨 꼭대기에 위치, 이태원 주변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꾸며 주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평소 주민과 대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성 구청장은 취임 이후 ‘신년인사회’, ‘동 현안 소통’시간을 통해 도서관에 대한 주민의 열망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예산 등 관련 절차를 면밀히 검토해 사업을 추진했다.

추진 과정에서 토지매입 등 비용부담이 커 어려움에 봉착했으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동 주민센터에 ‘북카페’를 조성하는 복안을 마련했다.
여유 공간을 활용,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쉼터로 만들어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동네사랑방’으로 꾸미는 계획이었다.

지난 1월 서빙고동에 ‘자유다’, 2월에는 보광동에 ‘꿈꾸는 책마을’이 개관식을 열었다.

‘자유다’는 자유로운 소통, 유쾌한 소통, 다양한 문화 소통의 줄임말로 서빙고동주민센터 1층에 약 20평 규모로 2400권의 책을 비치, 색다른 디자인으로 꾸몄다.

‘꿈꾸는 책마을’은 ‘우리 마을 작은 도서관’이라는 모티브로 책을 통해 꿈을 나누며 미래의 희망을 발견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작명했다. 1층, 9평 넓이로 규모는 작지만 2000권에 이르는 장서를 보유, 작은 도서관의 면모를 갖췄다.

성 구청장은 “큰 도서관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동네의 개성을 살리고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북카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 구청장의 판단이 적중했는데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견학 요청이 빗발쳤고 ‘자유다’의 경우 동장이 직접 나서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벤트를 준비, 학부모의 열렬한 성원을 받았다.

지금은 여가시간을 보내는 중장년층은 물론 초, 중등학생들도 하교 후 이 곳을 찾아 건전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꿈꾸는 책마을’을 찾은 한 주민은 “평소 이 곳에서 이웃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곤 한다”며 “동장님도 이 곳을 자주 찾아 주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기 좋다”고 전했다.

‘북카페’ 건립 후 이제 반년을 조금 넘었지만 재미난 사연도 많다.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북카페가 정해진 운영 시간이 있어 저녁이 되면 문을 닫아야 하는데 시간도 잊고 책에 빠져 있는 아이들로 인해 학부모에게 직접 연락까지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감동적인 사연도 있다. 보광동에서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를 키운다는 한 여성은 “맞벌이를 하고 있어 오후 시간을 혼자 보내야하는 아이를 생각하며 늘 걱정이 많았다”며 “지금은 ‘북카페’에서 친구도 사귀고 책과 함께하는 습관이 길러져 너무 기쁘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구는 주민의 계속되는 요청을 수용, 향후 후암동 원효2동 용문동 등 세 곳에 ‘북카페’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구민의 관심과 직원의 노력이 더해져 작은 도서관이자 주민의 쉼터로서 결실을 맺게 됐다”며 “북카페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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