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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불황'에 국내銀 해외영업점 순익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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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은 세계 32개국 134개 해외점포(지점 54개, 현지법인 40개, 사무소 40개)를 운영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 해외영업점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억71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80만달러(13.5%) 감소했다.
조달금리 하락이 이어진데 따라 이자비용 절감 등으로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50만달러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손상각비 등 충당금전입액(4480만달러)이 늘어나고, 점포 운영경비(2730만달러) 등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당기순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기(1.47%) 대비 0.32%p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총 자산 규모는 691억7000만달러로 전년 말 대비 52억달러(8.1%)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6월 말 현재 해외영업점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로 전년말(1.4%) 대비 소폭 하락했다.
또한 이들 점포의 현지화 수준은 오랜기간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지화지표 평가결과 국내은행의 해외영업점 현지화 등급은 2등급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하다. 현지화지표는 지난 6월말 현재 94개 해외영업점 중 설립후 1년 미만이거나 현지화 필요성이 낮은 점포 8개를 제외한 86개 점포를 대상으로 평가한 것이다.

평가기준이 되는 조건들은 현지고객비율(2등급), 현지직원비율(2등급) 및 현지예수금비율(2등급), 초국적화지수(4등급), 현지자금운용비율(3등급), 현지차입금비율(3등급) 등으로, 모두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 관게자는 "해외영업점은 예수금과 차입금이 원활하게 조달되고 대출금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자금조달ㆍ운용상황이 안정적이고, 수익성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면서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에 따라 현지조달 여건 및 자산건전성 등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화 노력이 미흡한 영업점에 대해서는 본점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현지화 방안을 강구·이행토록 지도하겠다"면서 "경영실태 평가 때 현지화 수준 및 현지화 제고 노력의 적정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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