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 공격헬기 성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기한이 넘자 작전시간은 물론 무장을 줄이는 방법까지 동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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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령에 따르면 500MD와 AH-1S 공격헬기의 작전 시간은 기존 하루 2시간에서 1시간 20분으로 단축됐다. 공격헬기 성능이 저하되면서 연료를 적게 넣고 있기 때문이다. 500MD에 장착되는 대전차로켓(TOW)은 4발에서 2발로, AH-1S의 TOW는 8발에서 4발로 각각 줄였다. TOW도 수명 기한이 넘어 명중률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500MD 조종사들은 쌍안경으로 표적을 관측, 야간 작전에 필수적인 표적 획득과 조준 사격이 불가능한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들이 착용하는 야시장비(NVG)도 가시 각도가 40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 1976년부터 88년까지 총 257대의 500MD 헬기가 생산됐고, 그중 약 70여대가 대전차 공격형인 500MD Defender였다.
현대전에서 공격헬기의 역할은 항공타격, 공중강습, 항공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항공타격은 공격헬기 부대가 단독 또는 지상화력, 공군과 연합해 지상, 해상, 공중표적을 공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핵심 공격대상은 주로 적기갑, 기계화부대, 화력지원부대 등이다. 공중강습은 중요지역 확보와 적 퇴로차단을 위해 공중강습을 수행하는 보병전력이 안전하게 착륙지역까지 안전하게 공중엄호하고 적 방공무기를 제압하는 역할이다. 항공지원은 지상 기동부대 공중엄호, 항공정찰 및 경계 등을 보조적으로 수행한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지난 1월 입찰공고를 내고 올해 안에 대형공격헬기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의 공기부양정과 전차에 대응할 무기가 필요해서다. 군당국은 AHX사업의 평가 기준으로 비용 30.00%, 성능 36.72%, 운용적합성 24.49%, 계약 및 기타 조건 8.79% 등을 제시했다. 군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육군 대형공격헬기 구매 사업은 1조8000억짜리 규모로 36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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