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의 명품 아역 여진구와 김소현이 애절한 감성연기로 제작진을 숨죽이게 했다.
지난 8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놀이터에는 수연(김소현)을 부르는 정우(여진구)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 날 촬영은 수연이 한쪽 신발이 벗겨진 채 미끄럼틀 아래 숨어 훌쩍이고 있고, 마음에 상처를 입은 수연에게 정우가 손을 내미는 장면.
여진구와 김소현은 촬영현장의 활력소이지만 카메라만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이내 눈빛이 진지해졌다. 각각 열네 살과 열여섯 살의 어린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우와 수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두 배우. 현장에 있던 제작진은 "진구와 소현이가 연기를 시작하면 모두 숨을 죽이고 지켜본다"며 "벌써부터 감성연기가 남다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진구는 "첫사랑의 설레는 감정을 순수하고 예쁘게 보여주고 싶다"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보고 싶은'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소현 역시 "수연이가 정우에게 가지는 예쁜 마음과 아픔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이 응원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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