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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굴욕'...시계 디자인 훔쳤다 뒤늦게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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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방철도와 특허 라이센스 계약 체결

애플 iOS6의 시계 디자인(왼쪽)과 스위스 시계 제조사 몬데인의 시계 디자인(오른쪽)

애플 iOS6의 시계 디자인(왼쪽)과 스위스 시계 제조사 몬데인의 시계 디자인(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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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스위스 기차역의 시계 디자인을 도용해 논란을 일으켰던 애플이 결국 스위스 연방철도(SBB)와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12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SBB는 애플과 시계 디자인 특허와 관련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BB는 시계 디자인을 사용하는 대가로 애플이 얼마를 지불하기로 했는지 등 계약의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문제가 된 디자인은 애플이 iOS6 업데이트를 하며 아이패드에 추가한 시계 애플리케이션이다. SBB 역사 곳곳에 걸린 시계와 거의 동일해 디자인 도용 논란을 일으켰다. 시계 디자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SBB와 시계 제조사 몬데인은 지난달 애플에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계 디자인은 지난 1944년 SBB 직원인 한스 힐피커가 구상했다. 스위스 철도역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스위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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