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예민해진 두피·모발 관리법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극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환절기다. 많은 사람들이 거칠어지는 피부 관리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만, 두피와 모발 관리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하면 갑작스러운 탈모와 모발 손상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일상 속 작은 변화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혼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환절기 탈모 예방 및 손상 모발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환절기, 두피 관리만 꾸준히 해줘도 탈모 예방

급격한 계절 변화가 이루어지는 환절기는 탈모의 계절이다.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가 두피 신진대사가 둔화돼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기 때문이다. 평소 탈모가 고민되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홈케어 방법을 통해 세심한 두피 관리를 해 주는 게 좋다.

국내 1위 가발전문기업 하이모의 ‘바이탈 스캘프 토너’(150㎖ / 2만원)는 두피의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손상된 두피를 회복시키며, 식물에서 추출한 허브성분 함유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특허받은 석류추출물 성분이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독특한 빗 모양으로 설계된 제품의 헤드는 약효성분을 빠르게 두피에 전달해주며 분사된 내용물을 손가락 끝으로 두드려주면 시원한 쿨링감과 함께 두피 마사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손상된 두피를 스케일링했다면, 영양 공급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녹차는 탈모를 가속화시키는 남성호르몬 작용을 억제하여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헤어팩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

녹차 헤어팩은 녹차 1큰 술과 계란 노른자 1개를 섞어 간단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믹스한 녹차 헤어팩은 머리 전체에 빗을 이용해 골고루 펴 발라준다. 여기에 스팀타올로 머리를 약 30분간 감싸고 샤워캡을 착용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

◆손상된 모발 관리하고 연예인 머릿결로 다시 태어나자

환절기에는 신체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모근뿐만 아니라 모발도 건조해진다. 이럴 때는 평소 드라이하는 습관만 올바른 방법으로 바꿔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샴푸 후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머리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 뜨거운 바람을 바로 쐬는 것은 모발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두피에서 모발, 모발에서 모발 끝부분의 순서대로 머리를 말려주는 것이 좋다.

두피 부분을 드라이할 때는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으며, 드라이기와 모발 사이에는 약 20㎝ 정도 거리를 두고 말리는 것이 모발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머릿결 손상을 예방해 주는 스마트한 드라이기 제품도 주목 받고 있다. 베스트로지스의 ‘옥헤어 드라이기’(7만9000원)는 내부에 장착된 천연옥에서 방출된 음이온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또한 원적외선이 발산돼 두피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함은 물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모발 속 영양과 수분을 모두 지켜준다.

머리를 잘 말리는 것만이 모발 관리의 끝이 아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모발이 머금은 수분도 금방 증발해버리기 때문에 모발이 가늘어지고 손상되기 일쑤. 이럴 때일수록 지속적인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모발 전용 미스트 제품인 케라시스의 ‘살롱케어 모이스춰 에센셜 헤어 미스트’(100㎖ ,1만1000원)는 건조하고 푸석한 모발에 수시로 뿌려주면 화이트 로즈 성분이 모발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 찰랑거리는 모발로 가꿔준다. 또한 모발에 건강한 보호막을 형성해 정전기를 방지해주며, 야외에 있을 때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 준다.

박소연 기자 m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