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페이스북에 '김 감독 수상 축하 글' 남겨..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는 9일 "12월 19일 김기덕 감독처럼 아리랑을 꼭 한 번 불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감독의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을 진심을 담아 축하한다"며 "김 감독이 한국 영화에 큰 기념비를 세워 대한민국에 큰 자부심을 심어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김 감독에게 '자신을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인물'로 꼽아준 것에 대해 고마움의 뜻도 전했다.
그는 "김 감독의 말처럼 꼭 수평사회를 이뤄 우리 사회 곳곳이 균형이 이루어지고 변화가 이루어져 사람이 먼저고 사람이 살맛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감독님과 저,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김 감독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훌륭하신 많은 예인(예술인)들이 대한민국을 우려하고 걱정하는 마음과 시선을 꼭 가슴에 담아 상식이 통하고 정의와 공평함이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사람 사는 세상 꼭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감 감독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정치인 가운데 문재인 후보를 배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대 사회가 지나친 수직 경쟁 구도 속에 패배자가 생기고 기득권이 지나친 오해를 받는 상황을 말하며 배우고 싶은 사람으로 손석희 교수와 이창동 감독을 언급했는데 한 명을 빼먹었다"며 "정치인으로서 제가 배움을 받는 분은 고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었던 문재인님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그런 분들을 통해 제가 사는 사회에 균형이 이뤄지고 변화가 생기고, 그러면 아름다운 경쟁의 거대한 수평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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