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적십자사에서 열린 ‘외국학생 미국 방문프로그램(VISTA)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UN사무총장으로서 NAM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며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자연스럽게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문제를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독도 문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며 양국 지도자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UN사무총장으로서 이 문제에 직접적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이 이란의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압박을 깰 수 있다는 이유로 NAM참석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반 총장은 “회의 참여국은 대부분 UN 회원국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자리”라면서 “민감한 사안임을 잘 알고 있으며, 이란 최고지도층을 만나 국제사회의 우려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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