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0일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이르면 2007년 8월 즈음에 지표금리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듬해인 2008년 봄 바클레이스에 관련 정보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영국 금융감독당국에도 리보 체계의 개선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스는 지난달 리보 조작 문제로 영국 금융청(FSA),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미 법무부와 4억53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영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바클레이즈 등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리보 산출에 활용되는 각 은행의 차입금리를 고의로 낮춰 제출했을 가능성을 조사해 왔다. 리보는 전 세계 모든 금융자산 거래에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영국은행연합회(BBA)가 20개 은행을 대상으로 은행간 차입금리 정보를 받아 이중 최고 및 최저 4개 금리를 제외한 나머지 금리를 평균해 매일 발표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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