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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과 함께 자란 아기가 더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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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완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유아가 감기 등 호흡기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유아는 면역력이 낮아 애완동물과 함께 키우는 것은 좋지 않다는 지금까지의 통념과 상반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에 따르면 핀란드 쿼피오대학병원 연구진은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집에서 함께 생활한 유아들이 그렇지 않은 유아들보다 질병에 걸릴 확률이 더 낮았다고 미 소아과학회지 ‘피디애트릭스’에 게재된 연구논문을 통해 밝혔다.
연구진은 2002~2005년에 태어난 핀란드 유아 397명을 대상으로 생후 1년동안 1주일 단위로 건강상태를 기록했다. 그 결과 애완용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의 유아들의 경우 동물과 접촉 없이 자란 유아들보다 기침·콧물·귓병 등에 걸린 비율이 44% 낮았고 항생제를 투여받은 비율도 29% 낮았다.

또 고양이보다는 개와 함께 자란 유아들의 발병률이 더 낮았다. 개와 함께 자란 유아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유아들보다 생후 1년간 병에 걸리지 않은 확률이 31% 높았다. 고양이와 함께 자란 유아들은 그렇지 않은 유아들보다 6% 높았다.

연구진을 이끈 에이야 베르그로스(Eija Bergroth) 박사는 “유아가 애완동물과 함께 지내는 경우 박테리아 등 미생물에 노출되는 정도가 더 커 체내 면역체계를 빨리 강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후 1년 동안은 유아의 면역체계가 계속 성장하는 시기인 만큼 애완동물과 함께 지낼 경우 일찍부터 낮은 수준의 병원균 침투·방어 경험을 얻을 수 있어 오히려 건강에 더 이롭다는 것이다. 개의 경우 집 안에서만 키운 개보다 하루 6시간 미만을 밖에서 돌아다닌 개와 함께 생활한 유아들의 면역력 형성이 더 뛰어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핀란드의 교외 지역에 한정된 것이며 다른 지역에서의 동물과 바이러스 노출 상황에서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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