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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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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개발 단계에 있는 한국형 전투기(KFX) 보라매의 두 가지 형상. C100(사진 위)과 C200.

탐색개발 단계에 있는 한국형 전투기(KFX) 보라매의 두 가지 형상. C100(사진 위)과 C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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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형전투기(KFX)의 모델이 공개됐다. 차세대전투기(FX) 3차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기술이전을 염두해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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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30일 "FX 3차사업에서 결정되는 업체들의 기술이전에 따라 최종모델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당국이 공개한 모델은 미국 전투기를 밑바탕으로 설계한 C100계열과 유럽전투기를 토대로 설계한 C200계열이다. C100은 일반적인 전투기모양이며 C200계열은 주익이 삼각날개 형태이고 귀날개(카나드)가 추가로 달려있다.

FX 3차사업에 뛰어든 록히드마틴사, 보잉, EADS 3곳이다. FX사업때 절충교역의 형태로 진행될 사업에서 최종 선택된 외국업체로부터 이전받을 기술에 따라 모델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방위사업청은 FX 3차사업사업이 최종 결정되는 오는 10월 탐색개발의 결과를 종합평가해 체계개발 착수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항공산업은 1980년대 이래 단계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외국업체에 일부 기술이전만 받는다면 한국형전투기개발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 항공분야는 80년대 전투기 조립생산, 90년대 KF-16전투기 면허생산, 2000년대 F-15전투기 절충교역에 따른 기술확보, KT-1기본훈련기, T-50초음속훈련기 등 단계적 발전을 통해 이미 상당수준 도달했다는 평가다. 한국형전투기사업은 현재 탐색개발중이며 3단계 중 2단계정도 진행된 상태다.

FX 3차사업에 참여할 F-35를 내세운 록히드마틴사는 '스텔스 기술 일부 이전'이라는 카드를 제시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사가 제시한 스텔스기술이 이전될 경우 KFX사업에서 개발될 전투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티븐 브라이언(Steve O'Bryan) 록히드마틴 항공사국제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은 스텔스의 기술이전 협력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지목하며 "한국이 내년에 계약할 경우 F-35를 대당 6500만달러에 계약하는 것은 물론 스텔스 등 기술이전도 미정부와 함께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기 탑재능력이 우수한 F-15SE를 내건 보잉은 저렴한 유지비용과 F-15K 인도물량에 스텔스 기능 추가를 제시했다. F-15K와 F-15SE의 부품은 85%가 동일하다. 보통 30년간 운용유지비용은 비행기 가격의 2~3배가 들어가기 때문에 기존 부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익숙한 기종인만큼 숙련기간도 짧아진다.

보잉 관계자는 "F-15SE는 작전에 따라 외부에 무기장착대를 다시 설치해 슬램이글로 복구할 수 있다"며 "복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3시간 내외여서 한국공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유럽 4개국의 합작품인 타이푼을 생산하는 유로파이터는 한국 방위산업과의 윈윈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유로파이터는 "60대중 10대만 유럽에서 생산하고 24대는 한국에서 최종조립, 26대는 부품까지도 한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스텔스기능이 부족한 유로파이터는 스텔스 기술의 발달에 따라 지상레이더나 조기경보시스템도 발달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자사의 다목적전투기가 오히려 한국공군에게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니라노 바레나(Mahano Barrena) 한국사업 총책임자는 "한국이 타이푼을 원할 경우에는 FX사업뿐만 아니라 KF-X사업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기술이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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