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심판의 날로"…北도 투표 독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통일전선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화해협의회는 '남조선의 동포형제자매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편지형식의 글을 내고 11일 열릴 남한의 총선에 대해 이같은 주장을 폈다.
조평통은 '리(이)명박 정권'ㆍ'새누리당'ㆍ'박근혜패당' 등을 직접 언급하며 비난수위를 높였다. 최근 일어난 민간인 불법사찰을 비롯해 대통령 내곡동 사저문제, 여당의 돈봉투사건, CNK주가조작, 저축은행사태 등 현 정권과 여당의 아킬레스건도 거론됐다.
북한 조선학생위원회도 '남조선청년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비슷한 내용을 주장했다. 위원회는 "한표한표는 단순한 투표용지가 아니라 청춘의 삶과 미래를 여지없이 짓밟은 리명박정권에 철추를 내리는 심판의 무기"라며 "총선에서 청춘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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