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폭행논란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유명 샤브샤브 체인점 채선당은 22일 "천안 채선당의 종업원이 임산부의 복부를 발로 찼다는 손님의 주장이 사실무근이고 점주가 싸움을 방치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경찰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채선당이 미리 입장을 밝힌 것은 임신부 폭행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놔둬서는 쉽사리 봉합될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채선당 관계자는 "서비스 기업으로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겠지만 사실과 다른 일방의 주장으로 인해 완전히 매도 당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입장을 밝혔다. 채선당은 공식반박과 함께 사건 발생 직후 홈페이지에 내걸었던 사과문도 없앴다.
이들 업체는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다는 허위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 적발돼 사건이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다.
한편 이들 업체가 존폐를 염려해야 할 만큼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냐는 점에서는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책임 소재의 경중을 떠나 비난을 면키는 어려워 보인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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