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통령 심판 문자보낸 경찰 성금모금
9일 경찰에 따르면 '2012, 시민과 함께하는 사법개혁연대(시사연)'(http://cafe.daum.net/power2012)에서는 양 경감을 돕기 위한 일명 '감봉실패작전'이라는 모금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일반 시민인 전은제씨가 카페지기를 맡고 퇴직 경찰과 일선 경찰 가족이 중심이 된 시사연은 이에 '감봉실패작전'이라는 모금 운동을 벌여 약 4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카페 게시판에 서로 입금 인증사진을 올리며 입금을 독려하기도 했다. "징계당할 일이 아닌데 징계를 받았다", "양 경감 처분에 대한 구제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카페 회원들의 주장이다.
현재 해당 카페의 모금액은 감봉 액수를 상회한다. 감봉 조치로 깎이는 금액은 약 200여만원이다. 그러나 양 경감은 계좌로 성금을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경감은 앞서 27일 진해경찰서 수사과장에서 경남경찰청 교통지도관으로 문책 전보될 당시 "전보조치를 받아들이겠다"며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으로 오해된 데 사과한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었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