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소비자들 영창악기가 더 익숙해 혼란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56년 만에 사명을 바꾼 영창뮤직(구 영창악기)이 대리점 간판 변경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존 소비자들이 바뀐 사명에 혼란을 느낄 것에 대해 대리점들이 강한 불만을 터트리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영창뮤직은 전국 100여개 대리점 간판을 내달 중 변경할 예정이다. 지난 1956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영창악기'란 이름으로 활동해왔으나 이번에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이 그룹 차원에서 기업로고(CI)를 통합하면서 영창뮤직으로 사명을 바꿨기 때문이다.
다만 이 회사는 피아노 브랜드인 '영창피아노'를 최대한 크게 쓰고 사명은 간판 구석에 조그맣게 처리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고육지책인 셈. 한 대리점주는 "영창악기 하면 영창피아노를 떠올리는 만큼 영창피아노를 전면에 내세우면 혼란이 덜할 것"이라며 "간판은 고객을 유인하는 중요한 요인이니 우리로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창 측은 새로운 사명에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이 압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영창 관계자는 "콘텐츠 위주의 종합악기업체로 나아간다는 게 회사의 비전"이라며 "사내 직원들은 오래 전부터 공유해온 비전이기 때문에 바뀐 사명이 그리 생소하진 않다"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승종 기자 hanaru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승종 기자 hanaru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